영광 바다뷰 맛집 설도항 회센터
안녕하세요? 골도르입니다. 제가 오늘 소개해드리는 곳은 영광의 설도 수산물 판매센터로 바다 뷰를 보면서 먹을 수 있는 회 센터입니다. 너무나 마음에 들어서 맛집 후기를 포스팅해볼까 합니다. 저는 토요일에 사전선거 투표를 하고 친한 지인들과 영광 설도항에 가서 회를 먹으러 갔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야외 낮술이라 그런지 조금 설레었습니다. 근데 하필이면 꽃 샘 추위라니... 전날까지만 해도 따듯했는데 오늘부터 꽃샘추위라니! 하지만 꽃샘추위도 우리를 막을 수 없었습니다. 혹독한 겨울도 이겨냈는데 꽃샘추위쯤이야! 술 한잔 먹으면 따듯해지겠지 하며 설도항에 갔습니다.
제가 영광에 살지만 설도항은 처음 들어봤습니다. 이렇게 좋은 곳을 진작에 알았다면 자주 왔을 텐데... 많이 아쉽습니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알게 되어 정말 좋은 거 같습니다.
1. 영광 회맛집 설도항 주소
영광 설도항 주소
전남 영광군 염산면 봉남리 695-16
설도항 주소를 찍고 가셔도 되고 영광 설도젓갈타운을 찍고 가셔도 됩니다. 설도항 주차장은 매우 넓어서 주차하는데 어려움이 없습니다. 광주에서 설도항까지는 대략 1시간 이내에 도착 가능합니다.
2. 영광 설도 수산물 판매센터
오늘은 꽃샘추위로 생각보다 한적한 거리였습니다. 친한 형 말로는 원래 이곳이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야외에서 회를 먹기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하지만 꽃샘추위로 인해 우리는 편안하게 자리 잡고 먹었습니다.
물론 수산시장 안에도 자리가 있지만 우리는 바다 뷰를 보며 먹기로 해서 추위를 견디며 먹었습니다. 바람만 안 불면 최고의 날씨인데 바닷가라 그런지 바람이 아주 칼바람입니다. 아까운 술잔, 술병들이 중간에 날아가 아까운 술을 버리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설도항에는 이렇게 야외에서 다양한 해산물과 물고기들을 팔고 있습니다. 여기서 수산물을 구매하면 회를 무료로 썰어줍니다. 또 매운탕도 가능한데 매운탕 비는 8000원입니다. 그리고 가격도 생각보다 저렴하고 모든 해산물 조리가 가능합니다.
저희는 곧 쭈꾸미 철이라서 쭈꾸미 4만 원, 우럭 3마리 35000원 주문했습니다. 근데 쭈꾸미가 너무 커서 이게 쭈꾸미가 맞는가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사장님한테 쭈꾸미 한 마리 더 주라니까 인심 좋은 사장님은 어찌 한 마리만 주냐고 정 없게 말하시며 두 마리나 주셨습니다. 와우 사장님 센스 굿입니다.
기본 반찬으로 묵은 배추김치, 마늘, 고추, 된장, 대파 김치가 나옵니다. 묵은지와 대파 김치는 진짜 대박 이거만 있어도 밥 두 공기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맛있습니다. 김치 리필 3번 했습니다. 완전 맛있습니다.
봄 제철 음식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쭈꾸미입니다. 이번에 먹은 쭈꾸미는 알이 꽉 차 있는 쭈꾸미는 아니었지만 무척 크고 싱싱하고 맛있었습니다. 소주 한잔하고 쭈꾸미 한점 먹으면 피로가 쏴악 풀리며 스태미나가 차오르는 느낌입니다.
설도항 바다를 보면서 소주 한잔, 아주 힐링했습니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추웠지만 하늘과 바다 뷰가 너무 좋아서 추위도 잊고 술을 엄청 먹었습니다.
우럭회는 막회처럼 썰어서 나왔습니다. 형 말로는 원래 횟집처럼 예쁘게 썰어서 나온다고 했는데 오늘은 이렇게 나왔다고 합니다. 보기와 다르게 쫄깃쫄깃한 게 엄청 맛있었습니다. 막 잡은 회라 그런지 아주 싱싱한 맛! 회 두 점 소주 한잔 캬아~너무 좋습니다.
3. 설도항 길고양이 조심
수산물 센터라 그런지 길 고양이들이 엄청 많았습니다. 또 사람들이 고양이들에게 회를 나눠 줘서 그런지 사람들 옆에 앉아 있습니다. 가까이 가도 도망가지 않습니다. 이 녀석은 우리 자리를 택했는지 처음부터 끝까지 옆에 있었습니다. 근데 우리가 너무 방심했을까요? 회를 먹다가 이제 매운탕도 먹어야겠다 싶어 저는 주문하러 가고 나머지 일행은 화장실 간다고 갔는데 이 녀석이 우리 테이블에 올라가서 회를 다 먹어버렸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야이 개xx 야! 외치며 달려갔는데 이미 다 먹어버린 후였습니다. 제가 고양이를 좇는 모습을 보던 형이 야 고양이한테 개 xx 하면 알아먹겠냐!? 고양이 xx 해야 알아먹지 그랬더니 멈춰서 보고 있던 행인, 상인들이 다들 웃었습니다. 어휴 민망해라... 아무튼 설도항에서 회를 먹다가 자리를 비우더라도 꼭 한 사람은 남아서 음식을 지키시기 바랍니다.
회를 고양이한테 다 뺏기고 얼마 후에 매운탕이 나왔습니다. 매운탕 8000원이고 공깃밥은 별도입니다. (밥 한 공기에 1000원) 매운탕 진짜 맛있었습니다. 또 추웠던 몸을 사르르 녹여주는데 어휴 정말 끝내줬습니다. 횟집에 가면 매운탕에 항상 실망을 많이 했는데 이 집 매운탕 맛집! 인정합니다. 얼큰하니 국물이 맛있었습니다. 드셔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마무리
설도항을 알게 돼서 너무 기쁩니다. 생각보다 너무 좋아서 글을 쓰면서도 언제 가지?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날 설도항은 날씨가 추워서 사람이 별로 없었지만 원래 유명한 곳이라서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또 야외에서 먹는 회는 별미라서 자리 잡기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또 설도항에서 제철음식(가리비, 새우, 주꾸미 등) 먹으로 많은 사람들이 몰려옵니다. 싱싱하고 가격이 저렴하고 또 요리까지 해주니 정말 찾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바다 뷰를 보면서 낮술과 회와 해산물을 먹은다면 정말 행복할 겁니다. 낮술도 좋지만 음주 운전은 절대 안 됩니다. 저희도 술 안 먹는 사람이 있어서 편안하게 술 먹었지만 절대로 기분에 취해 술을 드시고 운전은 하시면 안 됩니다. 이상으로 영광 설도항 뷰 맛집 회센터 후기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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